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29 16:26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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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29일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 강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떨어졌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59포인트(0.8%) 하락한 2326.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의약품(5.2%)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1.1%), 종이목재(0.3%) 등 2개 업종이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였다. 이 가운데 통신업(-2.5%), 운수장비(-2.4%), 보험(-2.3%), 건설업(-2.1%) 등 4개 업종이 가장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0.7%)가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중형주(-0.5%)와 소형주(-0.2%)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19개, 내린 종목은 641개였다. 신흥, 쌍용양회우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979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56억원, 4755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 대해 "전세계적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며 "미국과 유럽 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큰 폭 하락한 가운데 봉쇄 조치까지 시행되면서 경기 회복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최근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명 수준으로 재확산 속도가 가팔라지자 지역별로 봉쇄 조치를 실시 중이다. 시카고는 사업체·점포에 대한 야간 영업을 금지하는 등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엘패소카운티도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했다. 지역별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자 전국 단위로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경제 주요국은 이미 전국 단위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 두 국가는 이번 봉쇄 조치로 식당과 술집 등이 다시 문을 닫게 됐다. 주요 외신은 두 국가가 봉쇄 조치를 약 한 달간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해 증시에 악재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73포인트(1%) 상승한 813.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별로는 유통(2.5%), 제약(1.9%), 반도체(1.7%), 금융(1.6%), 기타서비스(1.4%)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였고 오락문화(-1.4%), 정보기기(-1.1%), 운송(-1%), 섬유·의류(-0.8%), 통신서비스(-0.7%)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대형주(1.8%)가 중형주(0.8%)보다 1%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소형주(-0.1%)는 약보합세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41개, 하락한 종목은 726개였다. 아주IB투자, TS인베스트먼트, 시스웍, 데일리블록체인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3억원, 32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82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원(0.1%) 오른 1131.4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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