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0.29 16:22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실적을 냈다.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5983억원이라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5000억원에도 못 미칠 것으로 봤던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과 완성차 생산 감소에도 중국 지역 생산 효율을 높이는 등 지속적인 수익 개선 활동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은 9조9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생산이 전년 대비 약간(-3.3%) 줄었지만, 모듈·핵심 부품 매출이 35.3% 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1조2462억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사업 부문에서 1조원이 넘는 분기 매출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 효율 개선, 원가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실적을 방어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체질을 갖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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