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30 10:13

"백신 개발 총력 지원…수입 백신 확보 노력도 병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핼러윈 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다행히 서울의 주요 클럽에서는 방역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는 하나 다양한 복장으로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 행사의 특성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자칫 인파가 밀집한 상황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이들은 가급적 핼러윈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 스스로 안전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핼러윈 데이가 대규모 확산의 발원지가 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전 세계 확진자가 30만명에 달하고 4만여명이 사망할 정도로 글로벌 2차 팬데믹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세계 각국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를 종식시키고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다소 늦더라도 이번만큼은 백신 개발에 꼭 성공하겠다고 하는 각오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외국에서 먼저 백신이 개발될 경우를 대비해 수입 백신 확보 노력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주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며 “병원과 요양시설 이외에도 가족과 지인 모임, 학교, 직장, 골프 모임 등 일상생활 속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양상이 계속되면 언제 다시 대규모 확산세가 촉발될지 모른다”며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쥐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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