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30 10:04

"소비심리‧기업심리 빠르게 정상화…4분기 전망 비교적 밝게하는 결과"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는 30일 “한 주간 3분기 GDP 속보치에 이어 9월 산업활동동향, 10월 소비자심리지수,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중요한 실물‧심리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됐다”며 “다행히 발표된 지표들 모두 한 방향으로 ‘경기회복’을 가리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분기 GDP가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3분기 안에서도 마지막 달인 9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앞으로 4분기 전망을 비교적 밝게 하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우리경제는 전기 대비 1.9% 성장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10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이날 통계청에서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심리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이번 주 발표된 10월 소비자심리지수(CSI), 기업경기실사지수(제조업 BSI)는 나란히 두 자리 수(12.2포인트, 10포인트) 증가했는데 두 지표 모두 11년 6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그간 움츠렸던 소비심리‧기업심리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모처럼 밝은 지표들을 받아들고 보니 그 배경에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역할이 가장 컸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든다”고 언급했다.

특히 “국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함을 견디고 협조해 준 덕에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었고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경제활동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며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방역과 경제 사이의 균형’이라는 목표에 우리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도 방역수칙만큼은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그것이 곧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도 4분기 남은 기간동안 철저한 방역 속에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 고용 개선 등에 진력해 우리 경제를 최대한 조속히 정상화 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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