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0.30 10:26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 증가로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ABS 발행총액은 18조7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조1000억원(95.4%) 급증했다. 이는 MBS(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 발행 확대에 주로 기인한다.

3분기 주택금융공사는 10조6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MBS 발행액이 1년 전보다 5조3000억원(102.0%) 증가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2019년 3분기부터 추진한 정책대출상품이다.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해주고 있다.

금융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5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8000억원,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조1000억원,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2조2000억원 각각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채권, 부동산 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6000억원 증가한 3조원의 ABS를 발행했다.

올해 9월말 기준 ABS 발행잔액은 약 215조4000억원 수준으로 지난 6월말 대비 6조원(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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