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웹툰의 '정년이'(글 서이레, 그림 나몬)가 2020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에서 문화 콘텐츠 분야 주인공 자리에 올랐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단체)과 콘텐츠에 주어지는 상이다. 사단법인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지난해 4월 연재를 시작한 정년이는 1950년대 서울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국극 배우가 되고 싶은 소녀 정년이와 단원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성 주인공 중심 작품들과 달리 여성의 야망과 분투, 사랑과 갈등, 연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점 평균은 9.9를 유지하며 관심등록 독자 수도 12만여 명을 기록했다.

서이레 글 작가는 "웹툰이 양상평등문화콘텐츠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더 열심히 작품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니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도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년이는 문체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가협회가 주최·주관한 '2019 오늘의 우리 만화'에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 N은 정년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기획·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