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0.30 15:09
방시혁(왼쪽)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방시혁(왼쪽)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15일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 중 7%대로 폭락했다.

빅히트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만2500원(7.96%) 하락한 1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히트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배경은 의무보유확약이 이날부터 시장에 풀렸기 때문이다. 이날 기관이 보유한 물량 중 20만5463주(4.8%)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의무보유확약이란 기관이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일정 기간 팔지 않는 약정이다. 빅히트의 기간별 의무보유확약은 1개월 30.88%, 3개월 17.87%, 6개월 24.83%로 알려졌다. 빅히트에 대한 의무보유확약 해제 기간이 더 남아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모가(13만5000원)도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35만1000원에 고점을 찍은 후 줄곧 약세를 보였다. 빅히트 주가는 29일 종가(15만7000원) 기준 시초가 대비 약 48%나 하락해 반토막이 났다.

빅히트가 중국계 벤처캐피탈 웰블링크와 상환전환우선주 추가상장을 맺은 것도 물량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됐다.

지난 29일 빅히트는 웰블링크의 상환전환우선주 177만7568주(6.24%)를 추가 상장했다고 공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고 보통주로 전환활 수 있는 우선주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빅히트 대주주의 매도 폭탄 논란과 관련해 이상거래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소식도 전해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진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네이버 금융)
(자료=네이버 금융)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