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10.30 15:04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음악 실연자 권익 보호와 디지털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네이버와 음실련은 이번 협약으로 음악 실연자 정보 표기 강화, 비대면 기반 디지털 공연 홍보 지원 등 음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 더불어 음원 사용료 정산 방식 개선을 포함한 저작인접권료 징수와 분배의 투명성 확대를 위한 논의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사 음원 플랫폼 '바이브'를 통해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사용자 중심 음원 사용료 정산 시스템 'VPS'를 도입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중 유일하게 상품 표시 가격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노출하고 사용자가 간편하게 이용권을 해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바이브의 VPS에는 현재 300여개의 권리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달 바이브의 인당 월평균 재생시간은 3월 대비 5시간가량 증가했으며, 유료 사용자도 84% 증가했다.

1988년 설립된 음실련은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분야 3만여명에 이르는 음악 실연자들의 저작권료를 징수·분배하는 저작권 관리단체다.

이태훈 네이버 바이브 리더는 "두 기관은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국내 음악 시장의 다양성 증진과 음악 산업 성장을 위한 발전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라며 "네이버 역시 VPS 도입, 이용자 해지동선 간소화 등 아티스트와 사용자 간 연결을 가까이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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