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0.30 17:36

"기존 30%에 다른 지역 지방대 출신 20% 추가선발 방안 검토…수도권에서 아주 멀다면 법인세 영세율 제도까지 도입"

이낙연(앞줄 왼쪽 다섯번 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30일 전북 부안군청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먹을 불끈 쥔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공식 유튜브 '씀' 캡처)
이낙연(앞줄 왼쪽 다섯번 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30일 전북 부안군청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먹을 불끈 쥔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공식 유튜브 '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전북 부안군청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라북도의 미래를 위한 산업을 전 크게 이렇게 구분한다"며 "전통적인 기반과 혁신도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농생명 분야의 산업이 있다. 그것을 농생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라는 새로운 산업으로 송하진 지사께서 추진하고 계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또 하나는 아주 오랜 현안이다. 새만금의 활성화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그린 뉴딜이 있다"며 "요즘 안호영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새만금그린뉴딜특별위원회가 당내에 구성이 됐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수소경제'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수소 섬유를 이용해서 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내곤 하는데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경제 공장이 바로 전주에 있다"며 "일본의 경쟁기업이나 수소 경제는 그렇게 세계 여러 나라가 도전하고 있는 분야가 아니지만, 적어도 단일 공장의 규모로는 우리가 세계 제1로 올라섰고 앞으로 더욱더 그것이 확장되고 더 많은 분야로 확대하고 그리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예정에 있다. 최고위원님들과 저희 당에서도 그런 분야에 새롭게 눈을 뜨고 지원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균형 발전 방안 몇 가지를 이 자리에서 소개해드리고 싶다"며 "일부는 이미 용역에 들어가 있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10곳의 혁신도시에 입주해있는 공공기관들은 그 지방 대학 출신자를 일정 비율로 이미 뽑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까지 30%를 뽑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거기에 더 얹어서 20% 정도를 다른 지역의 지방대 출신으로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발표 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전체의 50%가 지방대 출신으로 채워지고, 50% 중에서 30%는 바로 그 지방의 지방대학, 20%는 타지방의 지방대학으로 되는 것"이라며 "말하자면 전라북도에 있는 대학을 나오신 분이 한국전력에 취직할 수도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용역에 들어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관건"이라며 "웬만한 호조건이 아니면 기업들이 수도권에서 멀리 가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수도권에서부터 얼마나 머냐에 따라서 세금 부담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그래서 수도권에서 아주 먼 곳이라면 법인세 영세율 제도, 법인세를 아예 받지 않는 방안까지 포함한 차등적 세제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는 영향을 드리지 않도록 몇 년 후부터 실시한다는 조건을 붙여서 하위직 공무원 지방할당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조금 전에 김성주 도당위원장님께서 제안해 주셨다. 연기금을 지역 뉴딜을 포함한 균형 발전에 허용하는 방안을 정교하게 검토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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