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0.31 10:53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잇따르면서 3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0명대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명 늘어 누적 2만6511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113명)보다 14명 늘어나며 나흘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

100명대 증가세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병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골프모임, 학교, 직장, 보건소, 사우나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1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7명이다. 수도권 이외에는 대구 9명, 충남 4명, 세종 3명, 부산 2명, 경남 1명이다.

이날 '핼러윈데이'가 지난 5월 이태원발 집단감염과 같은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도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21명)보다 10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경기(4명), 서울·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러시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6명, 인도네시아 3명, 우즈베키스탄·인도 각 2명, 필리핀·헝가리·이탈리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26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3명 늘어 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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