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02 10:12

민주당, 전당원 투표 86.6% 찬성으로 참여 확정…금주 내 당헌 개정
김종인, 권영세·박진 의원 및 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등 연쇄 회동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4·7재보궐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자들과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오후 6시로 종료한 전당원투표 결과, 민주당원들은 오는 4월 7일로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 여부에 대해 86.6%라는 높은 '공천 찬성' 비율로 응답했다.

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 뒤 공식적인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4·7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 대진표는 빠르면 12월초 쯤에, 늦어도 1월초 전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표는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 규정에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게될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은 또, 금주 내로 당무위와 중앙위를 연달아 열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3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에 대한 찬반 및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당원투표에 들어갔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서는 양상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부터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옥석가리기에 본격 돌입한다.

김 위원장은 2일 권영세·박진 의원 및 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등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서울의 3선 이상 원내·외 중진으로, 대다수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이에 더해,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만나볼 수 있다"며 영입 가능성을 열어놨다. 

더불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영입 대상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다. 당 경선준비위원에게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중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의 규칙을 논의하는 경준위가 후보 경선에서 당원보다 시민의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되도록 방침을 정했다.

한편, 경선준비위의 한 관계자는 "시민·당원의 의사를 7대3, 8대2, 10대0으로 반영하는 3가지 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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