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1.02 11:00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달 서울 집값은 0.16% 오르며 전달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 고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는 감소하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2% 상승했다. 수도권(0.43%→0.30%) 및 서울(0.27%→0.16%)은 상승폭 축소, 지방(0.41%→0.34%)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강남권 고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는 감소하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서울(0.16%)은 25개 구 전체에서 상승폭이 전월(0.27%)보다 축소됐다. 경기(0.41%)도 그간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하남·용인·광명시) 위주로 상승폭이 전월(0.60%)보다 줄었다. 인천(0.21%)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유지됐다.

강남권에서는 관악구(0.20%)가 봉천·신림동 등 역세권 위주로, 구로구(0.15%)는 구로·개봉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4%)는 당산·신길·문래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서초(0.09%)·강남(0.07%)·송파구(0.06%)는 일부 중소형은 상승했으나, 보유세 부담이 있는 고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에서는 중랑구(0.27%)가 면목·신내·중화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광진구(0.23%)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광장동 및 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23%)는 직주근접한 공덕동과 아현동 인기단지 위주로, 노원구(0.22%)는 상계·월계동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의 경우 세종(1.43%)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 영향 등으로, 대전(0.81%)·부산(0.49%)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입지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제주(-0.11%)는 지역경기침체 우려와 주택 미분양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47% 상승했다. 수도권(0.65%→0.56%) 및 서울(0.41%→0.35%)은 상승폭 축소, 지방(0.41%→0.39%)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임대차 2법 시행과 시장안정화를 위한 거주요건 강화 등에 따른 영향이 있는 가운데, 서울(0.35%)은 중저가 및 학군·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0.68%)은 중·연수구 신축단지 위주로, 경기(0.67%)는 이주수요가 높은 광명시와 입주물량이 적은 수원시 위주로 상승했으나, 추석연휴와 코로나19 방역강화 등에 따른 활동위축 등으로 지난달(0.8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41%)가 잠실·신천동 등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40%)는 한신4지구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등으로, 강남구(0.39%)는 대치동을 비롯한 학군과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강동구(0.39%)는 리모델링 사업단지(둔촌 현대 등) 이주수요 영향 등으로, 동작구(0.31%)는 신길뉴타운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0.63%)가 성수·행당동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노원구(0.52%)는 학군이 양호하거나 중저가단지 위주로, 성북구(0.38%)는 길음·석관·종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33%)는 주거 및 교통 환경이 양호한 녹번역 주변과 불광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의 경우 세종(5.48%)은 다정동 등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 위주로, 울산(1.18%)은 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부산(0.36%)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제주(-0.08%)는 경기침체, 노후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2% 상승했다. 수도권(0.17%→0.15%)은 상승폭 축소, 서울(0.10%→0.11%) 및 지방(0.09%→0.10%)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0.11%)은 교통 및 주거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0.17%)는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한 청약 대기수요 및 교통 호재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인천(0.15%)은 전세매물 부족 영향으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며 학군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세종(1.27%)은 전세가격 상승, 전세 매물 부족 영향 등으로, 울산(0.51%)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제주(-0.06%)는 외지인 수요 감소 및 지역경기 침체 영향 등으로, 전북(-0.03%)은 노후 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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