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02 13:36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CCO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CCO 부사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신설하고, 담당 임원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2일 밝혔다. 

신설된 CCO는 현대차그룹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우선 유럽 등지로 시장 확대를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와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 브랜드, 친환경 모빌리티 등의 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에 대한 선행 연구, 유명 디자이너 및 관련 분야 석학과의 교류도 모색하는 등 디자인을 화두로 한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시도할 방침이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2016년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후 줄곧 디자인 업무를 담당했으며, 지난 3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사임 전까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해 담당했다. 현대차그룹 합류 이전에는 아우디 디자이너, 람보르기니 디자인 담당, 벤틀리 디자인총괄 등을 맡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몸담아 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디자인의 방향성 정립 및 전략 수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최고 책임자였다.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CCO 역할의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해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당분간 유럽권역본부와 유럽기술연구소가 위치한 독일 및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업무와 함께 유럽 모빌리티 디자인 시장 트렌드, 파괴적 혁신 사례 등을 조명·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한 브랜드별 디자인 개발은 현행대로 전담한다. 다만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쇼카, 콘셉트카, 신개념 모빌리티 등 선행 디자인 부문에서는 디자인담당과 CCO가 협업할 계획이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창의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아 현대차그룹과 다시금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디자인 부문과 협력해 역동적이면서 고객 지향적인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디자인 다양성과 풍부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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