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03 14:04
(사진제공=교육부)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사정상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령기 아이들이 EBS를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초등단계 학업중단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초등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그간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2017년부터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교 복귀가 어려운 학생들이 교육감이 인정하는 졸업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교육 당국의 사업 추진 결과 올해 10월 기준 874명이 학습자로 등록해 학교 밖에서도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고, 총 59명의 중학교 학력인정 학습자가 배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원 사업을 통해 학력을 취득한 학생들은 주로 초·중학교 취학 연령이 지나 학교에 복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으나 이 제도를 통해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초등 온라인 학습 시스템 개통은 그동안 온라인 교육과정의 학습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시스템이 없어 학력인정 학습자 배출이 어려웠던 초등단계 학업중단 학생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교육부는 이번 초등 온라인 학습 시스템에서는 국어·사회와 같은 필수과정과 함께 수학·영어·과학·코딩·창의체험 등 4000여편의 교육 자료가 제공돼 학습자의 과목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다고 강조했다.

전진석 학생지원국장은 "의무교육단계 학생이라면 학교 안과 밖의 구분 없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이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하며 "초등 온라인 학습 시스템 개통을 통해 부득이하게 학업을 중단한 학생도 학교 밖에서 학력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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