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11.03 18:55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 DB)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 DB)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예방으로 개인위생관리가 그 어느 해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외출시 마스크 착용 및 잦은 손 씻기는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이라 할 만큼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와 함께 감염병 및 기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신경써야할 것은 구강 위생관리다.

구강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주된 통로로서, 구강 위생관리가 소홀 할 경우 구강질환은 물론 세균과 바이러스가 몸 전체로 퍼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현대에는 당분섭취 및 인스턴트 식품의 증가로 치아우식증(충치)이 가장 흔한 만성구강질환으로 나타나고 있다. 치아우식증은 치아면에 부착된 세균이 만들어낸 산(acid)에 의해 치아의 법랑질이 파괴되는 질환으로서 구강 위생관리가 소홀한 치아에서 주로 발생된다.

치아우식증은 진행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치아 통증이 주로 나타나고 찬 것에 시리며 단 맛에 예민한 경우가 많다. 방치시 염증과 치아부식을 유발해 치아를 잃을 수 있고 또 저작력의 약화로 영양결핍 등을 초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려 예방 및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치료는 신경치료 없이 감염된 부분을 제거한 뒤 해당부위에 금이나 레진 같은 재료를 충전시켜 간단히 치료 가능하다.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양치질을 하는 것은 치아우식증 예방에 널리 알려진 방법이다. 불소는 입안의 미생물이 당분을 분해해 만들어내는 산에 저항해 산에 의해 치아의 칼슘성분이 빠져나가면서 구멍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양치할 때는 너무 오래 하기보다는 약 2~3분간 치아결을 따라 위 아래를 반복하여 올바르게 칫솔질하고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은 치실,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태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해 흡연이나 잦은 음주는 멀리하고, 당류가 많이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를 자제하며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면 플라그 생성을 억제해 도움이 된다.

고령의 경우나 겨울철에는 건조한 구강으로 인한 치아우식증 발생 확률도 높아져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마시도록 해야 한다. 이 외에 성인이라면 누구나 정기적 건강검진과 함께 구강검진을 빠뜨리지 않고 실시하며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하면 구강질환 예방은 물론 몸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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