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11.03 16:23

현대글로벌모터스, 미국 ARC사 합작으로 에어백 인플레이터 공장 신축
2024년까지 1000억원 투자, 신규 일자리 300여명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현대글로벌모터스와 미국 ARC오토모티브의 합작사인 현대ARC코리아가 3일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경북도)
현대글로벌모터스와 미국 ARC오토모티브의 합작사인 현대ARC코리아가 3일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 기공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현대글로벌모터스와 미국 ARC오토모티브의 합작사인 현대ARC코리아가 3일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기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배성윤 현대글로벌모터스 대표, 권성희 현대ARC코리아 대표, 곽진규 ARC모터스 한국지사장, 도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ARC코리아는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7만7619㎡ 부지에 지상1층 2만㎡ 규모의 차량용 에어백 인플레이터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3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벌모터스(HGM)는 1998년 현대자동차 최초로 베트남에 현대자동차 상용차 조립공장(SKD, CKD)을 설립하고 현대자동차 트럭, 버스를 독점 공급해 베트남에 수출해왔다.

현금수송차, 냉동탑차, 탱크로리, 군수차량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등 현대자동차 상용차의 해외시장 진출의 선구기업이다.

미국 ARC오토모티브는 1940년도에 설립돼 자동차 부품소재 생산에 70년의 노하우를 가진 전문기업으로 미국, 멕시코, 중국, 마케도니아 등 4개국에 6개의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자동차 기업에 자동차 에어백 핵심소재를 공급하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3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에어백 인플레이터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합작투자로 해당소재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백 제조 핵심소재인 인플레이터는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현대ARC코리아가 미국 ARC사로부터 인플레이터 제조 원천핵심기술 이전을 통해 2년 내에 자체제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자동차에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동남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합작을 통해 우리기업의 설비운영·제조기술과 외국기업의 원천핵심기술, 자본과 경영 노하우를 합칠 필요가 있다”며 “합작투자가 성공적으로 이어져 향후 더 많은 외국기업들이 경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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