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6.04.12 15:41

원본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가 금융당국의 강력한 퇴출의지에 따라 급감했다.

1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소규모 펀드 수는 458개로 지난해 6월말 815개 대비 43.8%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5일부터 '소규모 펀드 정리 활성화 및 신설 억제를 위한 모범규준'을 시행중이다.

소규모펀드의 공모추가형 펀드 내 비중도 22.8%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당국의 목표치인 19%에는 못미치지만 지난해 6월 36.3%에 비해서는 13.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자산운용사별로는 총 52개 자산운용사 중 27개사는 소규모 펀드 목표비율 19%에 충족했으나 25개사는 여전히 이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를 충족한 27개사 중 키움, 한국투신, 삼성 등 6개사는 소규모 펀드의 비중이 10% 이하였다. 

반면 목표에 미달한 25개사 중 12개사는 소규모 펀드의 비중이 19~30%, 나머지 13개사는 30%를 초과했다. 하나UBS(61개), 한화(32개), 대신(18개) 등의 순으로 많았다.

금융당국은 소규모 펀드 정리실적이 미흡한 17개사에 대해 신규펀드 등록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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