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05 11:31

김미애 의원 "야당 비토권이 공수처 중립성 담보한다더니 이젠 뜯어고칠 계획이라고 해"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국민의힘)<br>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사진=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부산시장 선거 후보자를 내기로 한 결정에 대해 "정치개혁의 선구자인 척 하던 사람들이 성범죄마저도 합리화하는 죗값을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은 결국 당헌을 고쳐 내년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강행하기로 했다"며 "조변석개 정당답다"고 힐난했다.

이어 "민주당의 조변석개 역사가 깊다"며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지만 전 당원 투표로 이를 뒤짚고 공천했고, 올해 초 이해찬 대표는 비례정당 창당은 선거법 취지에 반 한다고 했지만, 전당원 투표로 이를 뒤집고 창당했고, 이번에도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던 2015년 문 대통령의 말씀을 뒤집었다"고 질타했다.

특히 "전 당원 투표는 대국민 약속도 파괴할 수 있고 성범죄도 정당화시키는 민주당의 마법의 칼"이라며 "26% 투표율은 당헌에 맞지도 않는데 마음대로 뒤집은 집권여당의 힘이 부럽다 "고 비꼬았다.

김미애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게 너무 많다"며 "한국 사회를 총체적 아노미로 밀어넣었다. 이성을 상실한 야만의 시대'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공수처법을 밀어붙이면서 야당 비토권이 중립성을 담보한다더니 이제는 발목을 잡는다며 뜯어고칠 계획이라고 한다"며 "사람이 먼저라고 했지만 국민이 총살당하고 불에 타는 것 을 지켜보면서도 월북 주장만 되풀이 한다"고 성토했다. 

특히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한 대통령은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여전히 모른 척하면서 부동산 문제에도 어제와 오늘 입장을 달리하며 표변하는 문 정권은 그래서 내로남불"이라며 "강준만 교수는 문 정부의 내로남불을 정리하다가 거의 모든 게 내로남불이라 중도에 그만뒀다고 한다. 약속을 뒤짚고 당리당략만 쫓는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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