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1.05 11:36

"국방기획문서 반영…국가-국방R&D 부처 간 협력과제 발굴 시 도움 될 것"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군집로봇 기술로드맵. (사진=국방기술품질원 제공)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동물의 군집지능을 모방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적용한 소형·경량·저가 로봇인 '군집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군집지능이란 개미·벌·새 등이 먹이 탐색, 자율이동, 집짓기, 공격, 방어 등을 할 때 보이는 지능을 뜻한다. 

방위사업청(방사청)과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적용해 미래전의 패러다임 및 미래 산업의 근본 구조를 바꿀 '국방군집로봇 기술로드맵'을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지상, 공중, 해양 3개 분야별로 구분해 군집로봇 핵심기술을 작업분할구조(WBS:Work Breakdown Sturcture) 기준으로 5개 핵심기술(네트워크, 인식, 자율화, 플랫폼, 지휘통제)과 이들을 구성하는 하부요소기술을 식별, 중·장기 핵심기술 발전 방향 도출 및 기술 확보 방안을 국내 최초로 작성했다.

군집로봇(Swarm robots)이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신소재, 초소형화, 자율로봇 기술과 이들을 묶어 복합체계로 구현하기 위한 사이버-물리 체계기술(Cyber-Physical System, CPS) 등이 집약된 분야이다. 

민간에서는 재난구조 및 시설안전진단, 드론 쇼 등에서 신산업을 창출하고, 국방에서는 감시정찰, 방공망 교란, 통신 중계, 전투 및 자폭 등에 활용돼 기술적, 경제적, 국방 가치가 높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기품원은 "이번에 발간한 '국방군집로봇 기술로드맵'은 무기체계 소요와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 국방기획문서에 반영하고, 군집로봇 개발에 필요한 국가-국방R&D 부처 간 협력과제 발굴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단행본은 국방 부처의 연구개발 투자방향 수립을 위해 합참, 각 군 및 산·학·연 등 국방 관련 기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민간부처와 유관기관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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