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1.05 14:55

1600개 올스위트 객실에서 한라산·바다·도심 '파노라마 뷰' 가능…5년간 700만명 이상 고급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계획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 건물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준공허가(사용승인)를 받고 연내 개장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9월 3일 제주시에 준공 신청을 접수한 이후 2개월 동안 11개 기관 27개 부서로부터 소방 안전 건축 교통 상하수 등 900여 건의 이행조건을 모두 통과하고 최종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관광개발은 1980년 9월 제주시로부터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부지를 매입한 이후 40년 만이자 2008년 11월 제주도 최고 높이 건축물로 확정된 이후 12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됐다. 준공에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50년 서울 광화문시대를 접고 지난 9월 제주로 본사를 이전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바 있다.

총 사업비 1조6000억원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2016년 5월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첫 삽을 뜬 지 1623일 동안 연인원 130만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2조57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가장 높았던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은 169m(38층), 연면적으로는 30만3737㎡로 여의도 63빌딩의 1.8배 규모에 이르는 메머드급 건물이 제주에 탄생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GRAND HYATT JEJU) 브랜드로 운영되는 1600 객실은 제주에서 가장 큰 롯데호텔의 500 객실보다 3배 이상 많을 뿐 아니라 전세계 750여 개 하얏트그룹 호텔 중 2번째 객실 규모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1600 올스위트 객실에서는 한라산과 바다, 도심을 파노라마 뷰로 막힘없이 볼 수 있다.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의 준공으로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신규 일자리는 3100명으로 제주 채용 역사상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미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한파 속에서 2000여 명에 이르는 경력 및 신입사원 채용을 마쳤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2021년부터 5년간 7조5200억원의 경제효과와 5만6000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최초의 쇼핑몰인 K패션몰(HAN컬렉션)과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 14개의 글로벌 레스토랑, 38층 스카이데크와 8층 풀데크 등은 제주의 핵심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관광개발은 50년 역사의 대한민국 대표 종합여행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700만명 이상의 고급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이번 준공으로 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일등 향토기업이 되겠다는 드림타워의 오랜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재양성은 물론 문화사업과 환경보호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가장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이번에 사용승인을 받음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연내 정식 개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대, 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5곳에 분산됐던 전체 직원들도 곧바로 드림타워로 출근해 각 시설별 준비 작업과 직무별 직원교육 등을 통해 연내 개장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공식 홈페이지도 5일 오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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