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1.05 15:08
인간극장 (사진=KBS)
인간극장 (사진=KBS)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아내를 위해 매일 산에 오르는 남자 윤기원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재방송된 KBS1 '인간극장-기원씨의 사랑 깊은 집'에서는 아내 전은진씨가 뇌전증으로 쓰러진 후 아내를 위해 매일 산에 올라 약초를 구하는 남편 윤기원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윤씨는 매일같이 뒷산을 오르고 절벽 바위를 타며 약초를 캔다. 10년 전 콘서트장에서 처음 만나 결혼한 이들 부부는 함께 고물을 줍고 채소장사를 하며 소소하게 신혼을 꾸렸다. 그러나 공장을 가지는 게 꿈이었던 부부가 공장 자리를 처음 보러 간 날 아내가 뇌전증으로 쓰러졌다.

보통 뇌전증 발작이 일어날 경우 의식이 없어지거나 온몸이 뻣뻣해지고 떠는 양상 혹은 비정상적인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고 뇌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 때문에 구토, 청색증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뇌전증으로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윤씨는 매일같이 산을 오르고 무인도까지 찾아가 귀한 약초를 캔다. 윤씨는 "원래 산을 좋아한다. 약초를 챙겨 주다 보니 아내가 원기 회복이 조금씩 되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아내 전씨는 "내가 아픈 것을 알면서도 아껴주고 노력해주니 그 모습이 너무 좋고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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