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06 11:11

2022년까지 혁신기업 '1000개+α' 뽑는다…1·2차 총 279개 지정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자료제공=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산업계와 금융계가 협업해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국가대표 혁신기업 247개를 선정했다.

금융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협업을 통해 혁신성장산업 전반에 걸쳐 2회차 대표 혁신기업 247개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종합적 금융·비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2022년까지 각 산업부문의 대표 혁신기업 총 ‘1000개+α’를 선정하기로 하고 산업부·중기부와의 협업을 통해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을 대상으로 1회차 대표 혁신기업 32개를 우선 선정했다. 1회차에 선정된 32개 기업 중 자금수요가 있는 22개사에 대해 총 3618억원(대출 2672억원, 보증 946억원)을 지원했다.

2회차에서는 참여부처가 다각화된 만큼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정보통신 등 혁신성장산업 전반에 걸쳐 각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이 총 247개 선정됐다. 초기, 중기, 후기 혁신기업이 고르게 선정됐으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이 중점 선정됐다.

부처별로 보면 산업부는 주력 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생체인식 부품생산 중소제조업체 등 78개 기업을 선정했다. 중기부는 이차전지 생산·조립라인 자동화 설비 제조기업 등 65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ICT 분야를 대상으로 AI머신비전 솔루션 제공 기업 등 40개 기업을, 복지부는 레이저 채혈 제조기업 등 보건복지 분야 34개 기업을 각각 선정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를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관리 서비스 기업 등 30개 기업을 선정했다.

정부는 선정 기업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혁신기업 1000 금융애로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선정기업 지원현황,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해당 기업 대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도 반기별로 실시해 필요 시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금융지원에 따른 혁신기업의 경영개선효과(매출증감, 고용증감 등)도 지속 점검해 향후 각 분야별 혁신기업풀 구성 시 반영 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혁신기업 선정기관(각 부처 등)은 선정된 혁신기업의 혁신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기술양산·보급 실패, 기술의 시장성 부족 등이 확인되거나 사회적 이슈 등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 기업의 경우에는 혁신기업풀에서 제외하고 다음 회차에 대체 기업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거 재무제표 위주의 종전 금융시스템 하에서 금융지원이 어려웠던 기업 중 미래성장성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계와 산업계가 협업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금융 지원을 집중함에 따라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회차 선정기업에 대해 필요한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면서 1, 2회차 선정기업 중 유망벤처기업 대상으로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특별세션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3회차 혁신기업 선정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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