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훈기자
  • 입력 2016.04.12 18:16

이문열→김문수 지지, 유홍준→김부겸 지지

소설가 이문열(왼쪽)씨와 유홍준 명지대 교수.

국내 문학계의 두 거장이 연이어 대구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수성갑에서 맞붙은 새누리당 김문수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각각 응원하기 위해서다.

소설가 이문열(67)씨는 지난 11일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 사무실에서 김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씨는 "김문수 후보는 충분히 추천하고도 남을 분"이라며 "새누리당 후보 중 김 후보보다 더 큰 인물이 누가 있느냐, 경기도지사 8년간 일 잘한 큰 인물이 이번 선거에서 불리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유홍준(67) 명지대 석좌교수는 12일 대구를 찾아 더민주당 김부겸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 교수는 "김부겸 후보는 대구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 후보가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2014년 6월에도 대구를 찾아 "김부겸이 대구시장이 되면 차기 대권 후보가 된다"고 지지한 바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문인의 대구 방문으로 후보자들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는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씨와 김문수 후보의 인연은 200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총선 당시 김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이씨가 심사위원을 각각 맡으며 친분을 쌓아왔다.

유 교수와 김부겸 후보는 70년대 말 시국사건 등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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