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06 16:26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 참가, 아이오닉의 중국명 '아이니커' 공식 발표

현대∙기아자동차 통합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 통합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차가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등을 중국에 최초로 선보이며 현지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통합관을 운영하고 제네시스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전시 공간만 총 1600㎡에 달한다.

현대차는 전시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수소전기차, 전동화, 고성능차 등의 제품 및 시장 진출 전략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XCIENT Fuel Cell)를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9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476ps/228㎏f·m)급 구동 모터를 탑재했다. 수소 충전을 하는데 약 8~20분이 걸린다.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된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된 현대차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이와 함께 최고출력 113kW(154ps), 최대토크 40.3㎏f·m, 1회 충전 시 609㎞ 주행이 가능한 수소전기차 넥쏘(NEXO)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21년에 중국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중국명인 아이니커(艾尼氪)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 공식 발표했다, 아이니커는 아이오닉의 중국식 발음이다. 지난 8월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에 따른 조치다.

전기차 브랜드명 공개와 함께 지난 3월 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 RM20e, 고성능 레이싱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 중국 수입차 첫 판매 모델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전시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아차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내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 판매 예정인 플래그십 MPV 신형 카니발, 쏘렌토의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별도 관을 운영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내년 중국 시장 진출에 앞서 글로벌 모델인 G80와 GV80를 공개했다.

G80는 제네시스 대표 모델이며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이다. 두 모델은 크레스트(방패 모양) 그릴과 두 줄의 쿼드 램프를 탑재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과 첨단 기능을 갖췄다.

G90 스페셜 에디션인 '스타더스트'도 전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차의 수소기술 리더십과 전동화 및 고성능 기술 비전 등을 적극 알리고, 중국 고객들의 반응을 심도 있게 파악해 미래 전략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향상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2018년 개최된 이래 3년 연속 진행되는 행사로,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제품 소개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자 마련했다.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명인 아이니커 발표와 함께 공개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명인 아이니커 발표와 함께 공개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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