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07 10:07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예상을 웃도는 고용 지표에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거의 완료되면서 선거 후 랠리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78포인트(0.24%) 하락한 2만8323.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3%) 하락한 3509.44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포인트(0.04%) 오른 1만1895.2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번 주 각각 약 6.9%, 약 7.3% 상승했다. 나스닥은 9%가량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은 1932년 이후 최대 선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대선 개표와 10월 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도 역전에 성공했다.

바이든 후보가 현재 앞서고 있는 네바다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중 한 곳만 이겨도 승리가 확정된다.

바이든 후보는 또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승리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지속하면서 대선을 법정 공방으로 끌고 갈 것을 재차 밝혔다.

법정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대선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상황이다.

의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공격적인 증세와 규제 강화 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미국의 고용 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전월 7.9%에서 6.9%로 1%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 7.7%보다 훨씬 양호했다.

실업률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우려보다는 잘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13% 올랐고, 기술주도 0.3%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2.14% 내렸다.

국제 유가는 이날 코로나19 급증 사태에 대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1.65달러) 급락한 3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5분 현재 배럴당 3.5%(1.45달러) 내린 39.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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