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1.07 13:18

"선거인단 300명 이상 확보의 길로 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카멀라 헤리스 부통령 후보가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CNN)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현지시간) 밤 "우리의 승리는 명확하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비록 승리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숫자가 분명하게 말해준다"라며 판세가 자신에게 기울었음을 명확히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선거인단 300명 이상 확보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4시간 전에는 뒤쳐졌지만 조지아주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이기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애리조나와 네바다주에서고 이기고 있고, 특히 네바다에서는 (득표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두 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4년만에 애리조나에서 이겼고, 28년만에 조지아에서 이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 단위 득표 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7438만표를 넘게 받았다. 이는 미국 역사상 대통령이 얻은 표 중 가장 많은 수"라면서 "(트럼프와의) 400만표 이상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끊임없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을 겨냥한 발언도 했다.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모두 집계될 것"이라면서 ""개표를 절대로 멈추지 못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겠다”며 “개표가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 극복과 경제회복을 강조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코로나 피해자들과 함께 고통 나눠야 한다"라며 "코로나 대유행 위기 속에 24만명 사망 잊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팬데믹 통제할 수 있어야한다"라며 "경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대선으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려는 발언도 했다. 그는 "정치는 끝없는 투쟁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적이 아니라 모두 미국인이다"라고 말해다. 그는 이어 "내일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7일 공식적인 선거승리를 밝힐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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