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08 09:26

해리스 "우리가 '함께' 해냈다"…트럼프 "이번 선거 안 끝났다…거짓 승자 행세" 불복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조 바이든 공식 유튜브 캡처)<br>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조 바이든 공식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나는 모양새다. 바이든은 7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했다.

역대급 접전이 펼쳐진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은 이날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인단 20명을 추가 확보하며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서는 데(273명) 성공했다. 

바이든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10시)에 대국민연설에 나선다.

바이든은 당선이 기정사실화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의 위대한 조국을 내가 이끌 수 있도록 미국이 나를 선택해줘서 영광"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내 앞에 있는 일들이 험난하겠지만 당신이 나를 뽑았든 안 뽑았든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은 약속하겠다"며 "당신들이 내게 준 믿음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또한 바이든의 해당 트윗을 리트윗하며 "우리가 '함께' 해냈다"고 기쁨을 표했다. 바이스의 당선이 최종 확정될 경우 해리스는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 아시아계 부통령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불복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본인 소유의 버지니아 골프장에서 바이든의 승리 소식을 들은 트럼프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바이든이 성급하게 거짓 승자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측이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으며 일부 경합주에서 재검표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만큼 바이든이 당선인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이러한 과정을 모두 거치게 되고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까지 마치면 바이든은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바이든은 취임 시 만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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