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08 11:18

첫 흑인 부통령·아시아계 부통령이란 기록도 달성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카말라 해리스 트위터 캡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카말라 해리스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가운데 부통령 후보로 '러닝메이트' 역할을 수행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의 당선이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해리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흑인 부통령·아시아계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해리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당선 보도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짧은 영상을 올려 기쁨을 표했다.

영상 속 해리스는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바이든과 통화를 나누고 있다. 그는 "우리가 해냈다 조(바이든). 이제 당신이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라고 축하를 전하며 활짝 웃고 있다.

해리스는 당선 확정 보도 이후 "이 선거는 나나 바이든보다 훨씬 더 많은 것에 대한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의 정신과 그것을 위해 싸우려는 우리의 의지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앞에는 매우 많은 일들이 놓여 있다. 시작해보자"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해리스의 SNS 소개란을 '미합중국 부통령 당선자'로 수정된 상태다. 본격적으로 승리를 인정하고 당선인 행보에 나서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해리스는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는 바이든에 맹공을 날렸지만 지지세 확장에 실패하며 경선을 중도 포기했다. 다만 이후 77세 백인 남성이라는 바이든의 약점을 보완할 적임자로 낙점되어 부통령 후보로 발탁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