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09 11:09

글로벌 전기차 생산 설비 시장에서 수주 확대 방침

현대로템 워드마크 (이미지=현대로템 홈페이지)
현대로템 워드마크 (이미지=현대로템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포드의 글로벌 생산 거점에 투입될 컨베이어 시스템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미국 포드 사로부터 3개국 공장에 들어갈 총 763억 원 규모의 운반 설비 시공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현대로템은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에 있는 포드 공장에 2022년까지 운반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운반 설비란 컨베이어를 중심으로 섀시, 엔진, 도어, 차체 등 각종 자동차 부품들을 생산라인에 지속 운반하는 핵심 자동차 생산 물류 설비 시스템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하면 현대로템이 포드사로부터 받은 자동차 생산 설비 수주 누적 규모는 약 2800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08년 멕시코 공장 운반 설비를 시작으로 2011년 인도 공장 프레스, 2012년 인도 공장 운반 설비, 2015년 태국 공장 운반 설비, 2016년 미국 공장 운반 설비 등을 도맡았다. 

사측은 연평균 약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을 계속 공략하고,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생산 설비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프레스, 차체, 도장, 운반 등 자동차 생산 설비 부문 국내외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 공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