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11.09 10:4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내년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을 지난해보다 25%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MB당 3.10원인 데이터 요금이 2.34원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과계획서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첨부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서비스 이용자의 권익 증진이라는 내년 전략 목표에 따라 데이터 단위(MB)당 평균 요금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단위(MB)당 평균 요금은 이동통신3사의 연간 데이터 요금 매출을 전체 이용자의 연간 데이터 이용량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엔 1MB당 3.10원이었는데 올해 2.83원, 내년 2.34원까지 인하할 방침이다.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데이터 단위당 평균 요금이 내려가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올해 2.83원은 아직 결과가 집계되지 않았다.

정부의 목표대로 데이터 단위당 평균 요금이 인하되면 3.10원에서 2.34원 지난해 대비 24.5%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통신비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데이터 이용량이 급증으로 데이터 당 이용단가가 낮아져도 전체 통신비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이통사의 통신비 인하 여력도 관건이다. 이통사는 5G 커버리지 투자를 계속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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