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09 16:20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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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9일 코스피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면서 증시에 불확실성이 제거돼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직전 연중 최고점은 지난 9월 15일 2444.58이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0.70포인트(1.3%) 상승한 2447.2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업종은 통신업(-0.3%), 비금속광물(-0.1%)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였다. 특히 운수창고(6.9%), 기계(4.1%), 화학(3.3%), 건설업(3%), 종이목재(2.6%) 등 5개 업종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형주(2.8%)가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소형주(2.4%)와 대형주(1%)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43개, 내린 종목은 110개였다. 대한해운, 이아이디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55억원, 328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6766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바이든 승리가 유력해지고 대선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우편 투표 개표와 여러 소송들에 의해 대선 결과가 확정되진 않았으나 바이든의 승리와 엇갈린 의회로 대선 이벤트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주식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대선과 의회 구도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기민하게 반응한 만큼 미국 선거 이슈는 주식시장에 상당부분 선반영 됐다"며 "안도감만으로 빅테크 기업들과 주식시장이 당장 전고점을 넘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43포인트(1.7%) 오른 851.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인터넷(-1.4%)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였다. 금속(4.1%), 일반전기전자(3.5%), 기계·장비(3%), 화학(2.7%), 디지털컨텐츠(2.4%) 등 다수 업종이 강세였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소형주(2.5%)가 가장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중형주(1.6%)와 대형주(1.4%)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081개, 하락한 종목은 216개였다. 소룩스, KPX생명과학, 우리바이오, 디딤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다.

외국인은 홀로 149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9억원, 424억원 물량을 던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5원(0.6%) 내린 1113.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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