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11.09 16:11
중국 위안화 (사진출처=픽사베이)
중국 위안화 (사진=픽사베이 갈무리)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020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자 중국 위안화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역내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5870위안까지 내려갔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위안화 가치는 11월 3일 미 대선 전후로 강하게 반등하기 시작했고,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서 랠리에 불이 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물러나면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최소한 미중간 극도의 불안감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르게 벗어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위안화 강세의 큰 요인이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만수르 모히우딘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덜 공격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올해 말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가 3% 가까이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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