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10 11:26

인공지능 컴퓨팅 기술전문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전문 기업 엔비디아의 반도체.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가 기술개발한 고성능 반도체.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전문 기업 '엔비디아'와 커넥티드 카 운영의 핵심 기술인 컴퓨팅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고성능의 정보 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를 2022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커넥티드 카는 차량이 주행하는 동안 발생되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교통정보, 뉴스, 음악, 날씨 등 외부의 정보와 연계해 차량 탑승자에게 최적화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해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엔디비아 드라이브를 이용해 커넥티드 카 시스템을 구현한다.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는 데이터 분석 기술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 차량과 주변 인프라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심리스 컴퓨팅, 운전자의 의도와 상태를 파악하는 지능형 컴퓨팅,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를 모니터링 해 차량 안전을 강화하는 보안 컴퓨팅 등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를 통해 차량 생애주기 동안 고객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항상 최신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전자담당 전무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기아차를 선택한 모든 고객에게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커넥티드 카에서 필수적인 효율적인 전력 관리 기능과 뛰어난 확장성을 뒷받침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2015년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커넥티드 카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올해에는 엔비디아 드라이브를 적용한 커넥티드 카 운영 체제를 탑재하고, 고급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제네시스 GV80, G80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향후 출시 예정인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커넥티드 카 컴퓨팅 시스템인 ‘디지털 통합 칵핏’을 적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다. 칵핏은 커넥티드 카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주행 중 탑승자의 안전 및 편의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3D 그래픽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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