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10 14:15

영업이익률 9.6%, 2009년 이후 최고…"케미칼 부문서 저유가·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로 이익 확대"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
한화그룹 사옥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 1월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3개 부문 모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회사의 전체 영업이익률도 2009년 이후 최대인 9.6%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84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7% 급증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1%, 81.5% 늘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831억원, 영업이익이 66.8% 증가한 158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수요가 늘면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3.4% 감소한 8913억원,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35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태양광 시장의 수요 회복세로 모듈 판매량은 늘었지만, 주요 원자재(웨이퍼·은·유리 등)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이익 규모는 줄어들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2068억원, 영업이익이 860% 늘어난 76억원이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에 따라 부품 수요가 회복한데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로 전자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4분기에는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지만 정기 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 수 있고, 큐셀 부문은 태양광 모듈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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