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10 14:30

중기부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으로 '안세기술'과 공동 개발…연내 상용화

<b>인천공항</b>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국산 시각주기유도시스템 테스트 제품 사진.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국산 시각주기유도시스템 테스트 제품.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공사 내 시각주기유도시스템을 자체개발한 기술로 국산화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공항운영 핵심장비인 시각주기유도시스템(A-VDGS)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시각주기유도시스템은 항공기가 터미널에 진입하여 주기할 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최첨단 안내 시스템을 말한다. 항공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기종별로 상이한 항공기 좌우편차, 접현 시간 및 정지점까지의 거리 등 항공기 주기에 필요한 정보를 계산해준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안세기술과 공동으로 시각주기유도시스템 국산화 개발을 추진했다. 지난 2015년 9월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시제품은 개발 후 5년 동안 성능검증 및 품질향상을 거쳐 CE안전 인증과 GS SW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EPC를 취득했다.

올해 5월부터 진행한 현장 성능검증에선 시스템 각 기능에 필요한 기술규격을 모두 충족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국산화 개발을 통해 약 350억 원의 외화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항공기 출발시간, 기상상황 등 다양한 운항정보를 함께 알려줘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와 협업 체계가 강화되고 공항운영의 효율성 및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연내에 국산화 시스템 1대를 구매하여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하고 내년부터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화물터미널 등으로 확대 도입해 외국산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국산화할 예정이다.

김필연 인천공항공사 운항본부장은 "국내 중소기업과 오랜 기간 공동 연구 끝에 공항운영 핵심장비 중 하나인 시각주기유도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며 "인천공항에 순차적으로 국산 시스템을 도입해 공항 운영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에 진출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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