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4.13 07:08

국제유가가 산유국 간 생산량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1달러(4.5%) 상승한 배럴당 42.17달러에 거래되는 등 올해 최고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투자를 부추겼다.

산유국 회의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동결하는 데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종 결정이 이란에 달렸지 않다고 덧붙여, 이란이 생산량 동결에 반대하는 게 회의 결과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이며, 러시아는 OPEC 비회원의  대표격이어서 두 나라의 합의는 큰 의미가 있다.

두 나라가 생산량 동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내년 미국의 하루 생산량은 지금보다 56만 배럴 줄 것이라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전망과 어우러져 효과가 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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