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11 14:24
이마트 로고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이마트가 기존 점포, 연결 자회사 등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3분기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90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1% 올랐다.

별도기준 총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억원 증가했다. 

이마트 점포를 비롯해 트레이더스, 전문점,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고르게 상승하며 생긴 결과다. 

이마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하며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 성과를 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한 그로서리 강화, 고객 중심 매장 확대 등 경쟁력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장세를 이어가던 트레이더스는 3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2% 급등했다. 

전문점은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적자 폭을 줄였다. 전문점의 3분기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161억원 줄어 43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핵심 사업인 노브랜드는 이번 분기도 흑자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SSG닷컴, 이마트24, 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전년 대비 우수한 실적을 자랑했다.

SSG닷컴은 3분기 3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여전히 적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204억원 늘며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이마트24는 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 2014년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에 점포수 5000개를 넘기는 등 외형 확대에 힘쓰고 있어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세계TV쇼핑도 3분기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 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 중심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