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11.12 09:13

기계 내부서 85% 자체 처리 친환경 시설…양덕삼구트리니엔2차·창포아이파크 4차 아파트 설치

포항시는 2020년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 종합계획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제공=포항시)
포항시 관계자가 설치한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2020년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 종합계획에 따라 공동주택 2개소에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감량기 시범사업은 하루 최고 100kg 정도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감량기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 8월에 포항시 관내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공모해 입지 조건과 세대수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양덕삼구트리니엔2차 아파트와 창포아이파크 4차 아파트가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설치한 음식물 감량기는 가열 건조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의 85%를 기계 안에서 자체 처리하고 15%의 부산물이 건조·퇴비화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을 따로 할 필요가 없으며 음식물 전용용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세척과 용기 교체가 필요하지 않아 관리가 훨씬 수월해진다.

시는 설비 운영의 안정화와 주민들의 사용방법 숙지 및 적응기간을 고려하여 올해 12월 말까지 시험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 6월까지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경제성과 처리방식의 효율성이 검증되면 추후 예산을 확보해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정혁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처리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꾸준한 노력이 절실하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를 타 지역 업체에 위탁처리를 하고 있으며, 음식물류폐기물 감량화 종합계획에 따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악취 및 쾌적한 수거환경 조성을 위해 감량기를 올해 처음으로 시범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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