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1.14 12:18
(사진=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캡처)
(사진=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이 점점 조여오는 문정혁, 유인나의 추적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제작 글앤그림) 7회에서는 데릭 현(임주환 분)의 실체에 한발 다가선 전지훈(문정혁 분), 강아름(유인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아름은 남편의 수상한 행보에 혼란스러웠고, 데릭 현은 자신의 비밀이 아내를 위험하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흔들렸다. 여기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의 뒤를 쫓던 전지훈, 강아름이 소피(윤소희 분)의 스토커(?) 피터(전승빈 분)와 데릭 현이 접선하는 현장까지 목격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강아름은 팅커(이종원 분))가 소피의 집에서 맞닥뜨린 괴한이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남편이 걱정된 그녀는 홀로 미행에 나섰다가 팅커에게 들킬뻔하는 위험에 처하기도. 결국, 강아름은 데릭 현이 외교부에 설치한 도청 장치의 존재까지 알게 됐다. 서로에게 솔직하길 바랐던 그녀는 웨딩 화보 촬영장에서 남편의 얼굴에 생크림을 묻히는 무리수를 뒀지만, 아내의 사랑이 자신의 비밀보다 깊어지길 바라는 그의 가면을 벗겨내지는 못했다.

한편, 전지훈은 ‘M클래식카’를 급습, 데릭 현을 도발하며 그의 반응을 탐색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데릭 현은 그의 계속되는 도발에 “건들지 마, 이 새끼야”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고, 이는 전지훈을 더욱 자극했다. 데릭 현, 팅커, 김동택(장재호 분)의 만남을 주시하며 피터의 미행까지 시도한 전지훈. 때마침 강아름도 남편을 뒤쫓고 있었다. 데릭 현과 피터의 비밀스러운 접선을 목격한 두 사람의 엔딩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다정한 남편, 외교공무원의 완벽한 가면을 쓰고 산업스파이로서 맹활약을 펼치던 데릭 현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신경을 자극하는 전지훈의 등장, 그리고 도청 장치까지 강아름에게 들키면서 완벽했던 그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지훈은 강아름을 위해 데릭 현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까지 숨긴 상황. 사랑하는 남편 데릭 현의 비밀이 궁금한 강아름과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 한층 저돌적인 수사를 펼치고 있는 전지훈의 공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14일 재방송되는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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