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11.13 12:09

내년 코트라 '바이코리아', 중진공 '고비즈코리아', 무협 '트레이드코리아' 기능적 통합…디지털 기반 글로벌 전시회 육성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무역 2조달러, 20만 수출 중소기업 양성 위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1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트라 1층 로비 행사장에서 제3차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민·관 공동으로 수출개선 의지를 다지고 연말 수출활력 회복에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첫 수출에 성공했거나 중단된 수출을 재개하는 등 수출성과를 창출한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무역 디지털 전환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 무역이 성장 정체의 벽을 넘어 무역규모 2조 달러, 수출 중소기업 20만개 시대로 가는 무역구조 혁신을 추진한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먼저 ‘국가대표 온라인 플랫폼’으로 디지털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 내년 3대 B2B 플랫폼(중진공 ‘고비즈코리아’, 코트라 ‘바이코리아’, 무협 ‘트레이드코리아’)을 기능적으로 통합하고 입점기업 확대를 통 대형화, 아마존·알리바바 등과의 전략적 협력에 따른 글로벌화 등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한 단계별 액션플랜을 추진한다.

또 ‘디지털 기반 글로벌 전시회’를 육성한다. 업종별 온라인 전시플랫폼을 마케팅 허브로 전자·바이오 등 7대 산업 전시회에 세계적 수준의 O2O(Online to Offline) 전시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 20만 수출 중소기업 양성’을 위해 총력 지원한다. 수출지원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매년 1만개 기업을 발굴하고 온라인을 활용한 다각적 마케팅과 총 200억원 규모의 신속 자금 지원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내수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수출지원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한다. 전자무역체계 개편, 통관·인증 전자화, 비대면 금융·법률 서비스 신설 등을 통해 내년까지 수출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물류·R&D·인력 등 오프라인 지원기능의 연계도 강화한다.

정 총리는 “우리 무역이 ‘10만 수출기업, 무역 1조달러’를 넘어 ‘20만, 2조달러 시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조혁신이 필요하다”며 “무역의 디지털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산을 계기로 새로운 수출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품목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의 의지를 모아 ‘한국무역 재도약’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대책으로 수출의 양적 확대, 질적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토록 노력한다”고 주문했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편, 대책 발표 이후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바이코리아(코트라), 고비즈코리아(중진공), 트레이드코리아(무역협회) 연계 및 무역금융지원(무보)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1단계(경쟁력 강화)로 3대 플랫폼별로 상품정보, 거래지원 기능을 긴급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2단계(플랫폼 통합)로 ‘통합 포털화’를 통해 3대 플랫폼을 기능적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3단계(대형화·고도화)로는 연계서비스 지원, 인센티브 도입 등을 통해 플랫폼 활용을 강화하고 4단계(글로벌화)로는 글로벌 플랫폼에 ‘공동 한국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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