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1.13 16:35
[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3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하루 만에 반등해 2500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25포인트(0.7%) 상승한 2493.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업종은 전기전자(2.7%), 종이목재(1.6%), 전기가스업(1%), 서비스업(0.9%), 운수장비(0.8%)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였다. 운수창고(-1.9%), 섬유의복(-1.2%), 금융업(-1.1%), 음식료품(-1.1%), 증권(-0.9%) 등 다수 업종이 약세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0.9%)와 중형주(0.4%)가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소형주(-0.6%)는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98개, 내린 종목은 530개였다. 이날 코스피 상한가 종목은 금호산업우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26억원, 93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893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 대해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그럼에도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돼 장중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간밤(12일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제약회사 화이자 테마로 호재를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화이자발 호재를 억누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전일 하루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 확진자 수와 입원 환자 수를 기록했다.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미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이 봉쇄 조치를 강화한데 이어 시카고는 이날 시민들에게 30일간 '자택 대피'를 권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4~6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4포인트(0.1%) 소폭 하락한 839.14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인터넷(1.7%), 정보기기(1.2%), 기타서비스(0.9%), 반도체(0.9%), 출판·매체복제(0.8%) 등이 강세인 반면 통신장비(-1.8%), 음식료·담배(-1.6%), 일반전기전자(-1.3%), 기타 제조(-1%), 제약(-0.6%) 등이 하락세였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중형주(0.2%)가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소형주(-0.2%)와 대형주(-0.1%)는 약보합세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12개, 하락한 종목은 750개였다. 이날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소마젠(Reg.S)이다.
개인은 홀로 146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3억원, 233억원 어치의 물량을 던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원(0.1%) 오른 1115.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