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11.14 08:18

박수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시대정신이자 생존의 문제"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지난 13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의 도전과 비교할 때 이번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앙은 그야말로 새 발의 피도 안되는 작은 규모의 재앙이라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구의 온난화는 예외없이 온 인류가 고통을 당하고 살아야 하는 지구적이고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을 평균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탄소배출을 억제하지 못해 지구의 평균온도가 지속해서 상승해 간다고 한다면 그 시대는 New Normal이 아니라 그야말로 New Abnormal, 신비정상 상태가 될 것"이라며 "이 상태가 오면 다시는 지구가 정상의 상태로 회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기인 대회를 갖는 Net Zero 2050 기후재단은 바로 이렇게 원대하고 고매한 이상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전 인류의 미래생존을 위해 설립하는 대한민국의 재단"이라며 "이 Net Zero 2050 기후재단이 빠른 기간 내에 선도적인 국제적 재단으로 발전해 기후변화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국위를 크게 선양해주기를 기원하면서 축사에 가름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직접 참여하지 못해 정태용 연세대 교수가 축사를 대독했다. 대독된 축사에서 반 전 총장은 "파리 기후협약에서 규정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의 달성이 절실하다"며 "하지만 값싼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해 구축된 현재의 고탄소 문명 자체를 근본적으로 전환해 탈탄소 문명을 구축하는 일은 엄청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다 함께 힘을 합쳐 협력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 출범하는  Net Zero 2050 기후재단이 한승수 전 총리님의 지도력 하에 기후변화 대응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주도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Net Zero 2050 기후재단의 장대식 재단 출연자가 13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창립총회'에서 '기후재단 설립 취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Net Zero 2050 기후재단의 장대식 재단 출연자가 13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창립총회'에서 '기후재단 설립 취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Net Zero 2050 기후재단의 장대식 재단 출연자는 이날 '기후재단 설립 취지'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우리는 경제성장 최우선 패러다임에서 경제, 환경, 사회발전이 좋화로운 균형을 유지하는 지속가능한 패러다임으로 전호한돼야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Net Zero 2050 기후재단 창립총회에는 노웅래·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축사를 통해 기후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직접 참석해 "환경재난 영화인 The day after tomorrow를 봤을 때 커다란 충격을 받았고 북극의 빙산이 녹아 익사한 북극곰 다큐멘터리도 충격적이었다"며 "이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시대정신이자 생존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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