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15 16:30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들이 15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에 대해 “자유무역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RCEP는 새로운 자유무역 블록의 확장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WTO 다자무역체제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세안이 이끄는 세계 최대 메가 FTA인 RCEP가 자유무역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비록 이번에 인도가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RCEP가 아세안 등 주요 국가와의 기(旣) 체결 FTA를 업그레이드해 시장개방을 확대하고 FTA 활용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상의는 특히 ”역내 15개 국가 간 단일 원산지 기준을 도입하고 한·아세안 FTA에 없던 전자상거래 챕터를 도입해 안정적 거래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국제 규범의 선진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무역협회도 “RCEP 서명을 크게 환영하며, RCEP를 통해 향후 동아시아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RCEP 서명을 통해 아세안·중국 등 기존 FTA 체결국과의 교역조건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았던 일본과의 첫 FTA 타결로 한·일 관계 회복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협회 또한 "RCEP 지역은 우리나라의 전세계 철강교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강업계의 매우 중요한 교역대상 지역"이라며 "이번 RCEP 서명으로 역내 자유화 제고를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우리나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명을 계기로 일부 제품에 남아있는 관세 철폐를 도모하고, 역내 전문직 이동을 확대하는 등 물적, 인적교류 확대를 통한 건전한 가치사슬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도 “기계산업계가 코로나 위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계산업진흥회는 "이번 서명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세계 최대의 FTA를 출범시키는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RCEP 협정은 무역규모, GDP, 인구 측면에서 전세계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FTA로,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자유무역 확산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RCEP 협정은 일본과 최초로 FTA를 체결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일본과 경쟁품목이 많은 기계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기계류 민감 품목은 모두 양허 제외로 보호되어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앞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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