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0.11.15 18:25
KCGI 로고. (사진=KCGI 홈페이지)<br>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대립 중인 KCGI 주주연합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한진칼 유상증자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KCGI 주주연합은 '한진칼 증자 우리가 하겠습니다'란 입장문을 통해 "최근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산업은행의 한진칼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 뜻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에 대해 KCGI 주주연합은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이 목적이라면 대한항공에 지원하면 된다. 부채비율 108%에 불과한 정상기업인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것은 명백히 조원태 회장과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지분이 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강행한다면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3자 배정 보다는 기존 대주주인 우리 주주연합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우선 참여하겠다"며 "지난 5월 이후 이러한 의지를 수차례 회사에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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