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4.13 18:30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20대 총선 선거일인 13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2시 22분부터 25분까지 약 3분간 홈페이지상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즉시 사이버 대피소와 위원회 보안 전용장비에서 공격을 전량차단한 후 집중 관제를 실시해 피해 없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번 공격을 의도된 것으로 보고 즉각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수사의뢰를 했다.

한편 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도 선거 전날 두 차례에 걸쳐 선관위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경찰 수사 결과 두 명의 고교생이 불구속 입건됐다.

또한 2011년 10·26 재보선에서는 총 네 차례에 걸쳐 디도스 공격이 가해진 바 있다.

선관위는 "지난 19대 총선 전날 발생한 디도스 공격 이후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다중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안체계를 대폭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외부의 어떤 방해에도 완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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