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훈 기자
  • 입력 2020.11.16 16:10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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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정훈 기자] 16일 코스피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 대통령 선거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로 25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5월 2일 (2505.61)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9.16포인트(2%) 상승한 2543.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업종은 화학(-0.8%), 기계(-0.7%), 전기가스업(-0.5%), 비금속광물(-0.2%) 등 4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였다. 증권(5%), 전기전자(4.3%), 운수창고(3%), 의료정밀(3%), 건설업(2.9%) 등 다수 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2.1%)가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소형주(1.2%)와 중형주(1.1%)가 뒤를 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50개, 내린 종목은 275개였다.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대한항공우, 금호산업우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460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51억원, 1623억원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돼 상승했다"며 "반도체 등 시총 상위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 대선에 승리해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화이자 백신 기대 영향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고 분석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추세라면 내년 코스피가 276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금리가 낮고 돈이 풍부해 모든 현물자산의 가치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8.19포인트(1%) 오른 847.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업종은 정보기기(-0.9%), 출판·매체복제(-0.3%), 기타 제조(-0.1%) 등 3개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였다. 반도체(4.2%) 운송(4.1%), 종이·목재(2.5%), IT 하드웨어(2.1%), 비금속(2.1%) 등 다수 업종이 호재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별로는 중형주(1.1%)가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어 대형주(1%)와 소형주(0.7%) 순이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23개, 하락한 종목은 555개였다.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GH신소재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9억원, 103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홀로 1863억원 어치의 물량을 던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3원(0.6%) 내린 1109.3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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