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11.18 02:11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정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다시 한 번 나선다.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으로 앞서 한 차례 눈맞춤방을 찾았던 그는 재심을 소재로 최근 방송 중인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을 언급하며 ‘셀럽’이 된 흥분을 감추지 못해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의 웃음을 자아냈다.

18일 방송되는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60회에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재심’의 진짜 주역인 황상만 형사와 눈맞춤을 해 화제를 모은 박준영 변호사가 눈맞춤 조교로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MC들은 “최근 박준영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방영 중인데...”라고 말을 꺼냈고, 박 변호사는 “정말 저를 흥분시키는 일”이라며 눈을 크게 떴다. 또 “주연인 권상우 씨를 두 번 만났는데, 키도 크고 몸도 너무 좋더라. 그래서 아무도 안 시켰지만 매일 턱걸이를 15개 정도 하고 있다. 나를 연기하는 배우를 닮아가야 하니까...”라고 ‘혼자만의 노력’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또 박 변호사는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뒤 알아보시는 분들이 더 많아져서, 반듯한 이미지로 유명세에 부응하기 위해 식당에 가면 맛없는 반찬까지 다 깨끗이 먹고 나옵니다”라고도 말했다. ‘정의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사랑받는 것에 대해선 “고졸 출신에, 사법고시도 1점 차로 합격한 허접한 놈이 잘 나가는 걸 보면서 다른 분들도 위로를 얻지 않았을까?”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박준영 변호사는 이날의 눈맞춤 주인공이 자신이 재심을 맡았던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 동안 옥살이를 한 윤성여 씨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눈맞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을 알리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나오게 됐다”며 “억울함을 이제 풀었다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사건 속 사람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여 씨는 ‘아이콘택트’ 방송 다음 날인 11월 19일 화성 8차 사건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청구자 윤성여 씨와 그의 눈맞춤 상대가 나눌 놀라운 이야기는 11월 18일 수요일 밤 9시 20분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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