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11.17 11:36
국민연금 가입자 수 기준 고용 현황. (사진제공=쿠팡)
국민연금 가입자 수 기준 고용 현황. (사진제공=쿠팡)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쿠팡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고용 규모 3위에 올랐다. 

17일 CEO스코어가 분석한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가입자 수에 따르면 쿠팡과 쿠팡 물류센터 등을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4만 3171명을 고용하고 있다. 

쿠팡보다 많은 직원을 고용한 기업은 국내에서 삼성전자(10만 4723명)와 현대자동차(6만 8242명)뿐이다. 4위인 LG전자는 4만 500명을 고용한 상태다. 2분기까지는 LG전자가 더 많은 직원을 고용했으나, 쿠팡의 고용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며 역전했다. 

올해 신규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한 것도 쿠팡이다.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쿠팡은 1만 3744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같은 기간 2위인 한화솔루션은 3025명, 3위인 삼성전자는 2895명을 신규 고용했다. 2위부터 10위까지 고용한 인원을 다 합쳐도 쿠팡보다 2000여명 이상 적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가히 독보적이다.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쿠팡을 제외한 8개 이커머스 기업이 만들어낸 일자리는 463개에 그쳤다.

'쿠친(쿠팡친구)'의 증가가 가장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쿠친은 쿠팡이 직고용하는 배송직원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쿠친은 1만명이 넘는다.

쿠팡은 쿠친들의 주5일 52시간 근무, 15일 연차와 퇴직금 보장, 산재보험 등 4대보험 가입, 종합건강검진 등 컨강케어 프로그램 등을 보장한다. 아울러 최근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가 불거지자 분류업무를 위한 인력 4400명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과거 경제성장기 삼성과 현대처럼 쿠팡이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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