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0.11.17 13:26
무엇이든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성인배우 정호윤이 직업적인 애로 사항을 토로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정호윤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정호윤은 MC 이수근과 서장훈에게 "배우 하고 있다. 혹시 보신 적 있냐"라고 물었고 이수근은 "낯이 익는다"라고 말했다. 정호윤은 자신이 6년째 활동 중인 성인배우라고 밝혔고 이를 들은 이수근은 "내가 어디서 보긴 했나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업계에서 일명 '서장훈 닮은꼴'로 불리는 정호윤은 “처음에 연기를 하려고 했는데 배운 적도 없었다”며 “아는 형님이 성인 배우도 배우라고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편견도 있고, 연애를 할 때도 다른 일을 할 때도 걸림돌이 된다. 원래는 모델을 했고, 피트니스 트레이너부터 가이드도 했다”고 토로했다.

정호윤은 "요즘에는 소개팅을 할 때 직업을 솔직하게 얘기하는데 사람들이 손절을 하더라. '네가 하는 일이 아무래도 남들 시선이 신경 쓰인다'고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 19 때문에 성인영화에 출연하며 일용직을 병행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에 이수근은 "자기 직업에 자긍심을 가져라. 네 연기로 누군가는 외로움을 달랬을 거다"라고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서장훈은 "앞으로 급변하는 세상을 봤을 때 여기 분야에서 원톱이 되면 다른 길이 열린다. 외국에서는 성인물로 시작해서 잘된 배우들이 많다. 우리도 시대가 흐르면서 바뀔 수도 있다. 스스로 나 닮았다고 프레임에 가두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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