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11.17 14:05

참가업체 규모로 역대 최대…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행사 진행 가능

박춘종 DX KOREA 운영본부장(왼쪽 세 번째)이 17일 일산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DX KOREA 2020'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내 유일의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인 DX KOREA 2020(Defense Expo Korea 2020)이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DX KOREA는 지난 2014년 첫발을 뗀 이후 격년으로 열리는 지상무기 전문 방산전시회다. 대한민국 육군 등이 후원하고 DX KOREA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열린다. 

당초 지난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New Defense:Sharp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전시회는 지난 2018년보다 늘어난 국내외 210개 업체가 참여하고, 행사장 총면적도 10만500㎡에 달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발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지난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MSPO에 이어 아시아권에서는 올해 처음 방산 전시회를 열게 된다.

전시회 조직위측은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팬더믹이 악화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임을 감안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초청자 자동인식 장치, 열감지 체온 측정기, 분사식 살균소독 게이트 등을 갖췄다. 아울러 행사장 내부에는 코로나19 무증상자만 출입할 수 있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사전등록을 마친 국내 초청자와 UAE 육군총장을 비롯한 해외 15개국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K방산과 K방역을 선포하는 첫 '2K EXPO'로 개막하게 된다. 해외 VIP에 대해선 공항 신속통로 이용 및 격리면제 조치를 취하도록 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 방역체계의 홍보 및 수출을 감안해 만들어진 K-방역관은 해외 13개국의 보건복지 공무원단을 초청, 한국의 우수한 의료체계와 코로나19 대응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19를 감안해 기업 방산부스를 온라인상에서도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직접 참가가 어려운 해외 바이어들도 쉽게 국내 방산기업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해외VIP 및 내·외신 기자단에게는 K-21 보병전투장갑차 및 차륜형 장갑차, 소형전술차량 등을 행사장에서 직접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입체적이고 동적인 전시와 시범을 구현해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하게 된다. 

야외 군집드론 행사장에서는 육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80대의 군집드론이 선보이는 '드론 에어쇼'가 매일 두차례씩 펼쳐진다. 군집드론들은 대한민국 지도 모형과 태극기를 만들기도 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실시간으로 파워 유튜버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LIG 넥스원, 현대로템, S&T중공업, S&T모티브,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풍산, 록히드 마틴(미국), BAE 시스템스(영국), 라파엘(이스라엘), 사브(스웨덴), DND(독일) 등 210개사가 참여한다. 참가업체 규모로 역대 최대다.

박춘종 DX KOREA 운영본부장은 17일 일산 킨텍스 2전시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각군 본부 및 방사청, 획득 관련 유관기관, 해외 VIP는 물론 국내 대기업과 해외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어렵게 준비된 방산전시회인 만큼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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